커피 프로듀서 조셀린과의 대화.

01. 조셀린(요셀린), 너가 커피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알려줘.

J: 음, 부모님은 오랜 시간동안 커피 프로듀서였어. 내가 커피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건 대학교 다닐 때부터. 그 때 국제 비즈니스를 공부했는데, 커피가 세계적인 아이템이라는 걸 더 이해하게 되었지.

그 때부터 커피에 대해 더 공부하기 시작했어. 커피를 프로세싱하는 법, 커피를 맛보는 법, 로스팅하는 법. 당시에 커피 이야기만 하는 나를 보고 친구들이 지루한 사람이라며 놀려댔지 뭐야.


02. 넌 커피를 어떻게 내려 마시는 걸 가장 좋아해?

J: '오리가미' 드리퍼를 가장 좋아해. 멋지게 생기기도 했고, 이걸로 내리면 밸런스가 좋더라고. 커피가 가진 밝은 뉘앙스도 잘 살려내주고.


03. 네가 커피를 프로듀싱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J: 음, 모든 부분일 것 같은데? 하하. 건강한 나무부터 그걸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건강한 토양, 기르고, 가공하는 모든 과정이 중요하니까. 아, 요즘은 과학적인 부분을 더 배우려고 하고 있어. 여러 아티클을 읽거나 전문가들로부터. 커피를 가공할 때 몹시 중요한 부분이니까.


04. 영감의 원천이 있어?

J: 모든 순간들이 영감이 되곤 해. 내 몸을 깨우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 산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 친구와 가족들이 건네는 따스한 말들, 내가 존경하는 농장들.

그리고 이따금 인생에 찾아오는 어려운 순간들 또한. 가끔 좌절하는 순간이 동기부여가 저하되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어. 올해가 그랬거든.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서 늘 말씀해 주셨어.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기회가 늘 찾아오기도 한다고 말이야. 맞아, 지금 나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믿어.


05. 여성 농부로서 자랑스러운 점 혹은 어려운 점이 있을까? 있다면 말해줄 수 있어?

나는 커피 산업에서 여성 농부로 일하는 게 정말 자랑스러워. 사실 커피는 남성이 주도해 온 산업이잖아. 때때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권리를 보장받지 못 하거나 수치심을 느끼는 상황을 만나기도 해. 여전히 여성은 커피 농장을 운영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 이건 참 날 기분 좋지 않게 해. 화나게 만들기도 하지. 내가 잘해내고 싶은 이유야.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시대는 변했어. 이미 멋진 여성들이 커피 산업을 이끌고 있잖아.


06. 너의 드림 프로젝트는?

나는 빅 드리머야. 커피 프로세스를 더 더 개선해서 세계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또 다른 바람은 내년에도 CeedSeries와 함께 하는 것. 그들이 내게 주는 기회에 늘 너무 고마움을 느껴.


+ 조셀린, 우리가 너를 알게 된 것이 행운이야. 함께 더 차츰차츰 세계에 도달해 보자.

모든 사진은 조셀린이 골라주었습니다. Photo Credit to La Chelita Farm